‘부동산 대란’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 올랐다…왜?

입력 2020-07-09 09:3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대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50.0%로 집계됐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전주까지 6주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매각 파동 등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45.7%,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내린 4.3%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율이 7.4%포인트 오른 56.0%를 기록해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40대와 60대는 각각 3.1%포인트와 3.0%포인트 내린 59.5%와 43.2%로 조사됐다.

김현미(왼쪽)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영희 기자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9%, 미래통합당 29.5%, 정의당 6.0%, 열린민주당 4.9%, 국민의당 3.1%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6%포인트 올랐지만 통합당은 0.6%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