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50.0%로 집계됐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전주까지 6주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매각 파동 등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45.7%,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내린 4.3%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율이 7.4%포인트 오른 56.0%를 기록해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40대와 60대는 각각 3.1%포인트와 3.0%포인트 내린 59.5%와 43.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9%, 미래통합당 29.5%, 정의당 6.0%, 열린민주당 4.9%, 국민의당 3.1%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6%포인트 올랐지만 통합당은 0.6%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