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국내 물류 스타트업 안착·성장 돕는다

입력 2020-07-09 09:24
이현목(왼쪽 세 번째)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과 이재성 파크AI 대표(왼쪽 네 번째)가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물류 스타트업의 사업 안착과 성장을 돕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연구혁신)’ 형태의 ‘스마트 무브 챌린지’ 신사업 공모전을 열고 물류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한 바 있다. 이 공모전에서 최종 입상한 파크AI는 지난 4개월간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역량과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도심 내 접근성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화주가 늘어나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신속한 도심물류 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