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통해 인구 늘린다

입력 2020-07-08 20:07
가평군청 전경.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이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인구늘리기에 나선다.

가평군은 저출산·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인구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반기 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가평군은 올해 인구이동 빅데이터 분석 및 인구변동에 따른 장래인구 추정, 인구정책을 위한 방향 및 정책실정 등 인구정책방향에 대한 기본계획 연구를 추진하고 인구정책 관련사항 자문 및 심의 등을 위한 인구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인구늘리기 일환으로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내놨다. 가평군은 이번 사업을 시행하면 인근 남양주시와 춘천시의 많은 군인들이 가평군에 거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은 최대 지원액을 150만원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인구정책위원회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군은 앞으로 하반기 인구정책위원회에서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내년도 신규 및 특수시책 사업발굴 등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의 컨셉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위원회에서는 귀농귀촌 장려책, 세컨하우스 활성화, 장기저리 임대주택 활성화, 공무원과 군인 정착을 위한 규제완화, 원격교육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정책 개발 등이 논의됐다.

인구정책위원장인 정정화 가평군 부군수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보다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하다”며 “정책을 잘 다듬고 더 나은 정책을 시행하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 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6만3349명(남자 3만2437명, 여자 3만91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만5531명(남자 7067명, 여자 8464명)을 차지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