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8일 국회에 접수됐다. 신고 재산은 10억758만원이고 후보자와 아들은 각각 수형과 척추관절병 등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우선 이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기준시가 2억3100만원의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1억8872만원, 배우자 명의 4억884만3000원을 보유했다. 자신 명의로 서울 구로구 사무실(143.80㎡) 전세권 3000만원, 1580cc 배기량 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1981만원, 아들 명의 채무 3000만원 등이 있었다.
이 후보자는 1988년 수형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집회시위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988년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형을 받았다가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된 바 있다. 아들은 2016년 3월 척추측만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받고 현역 면제됐다.
문 대통령은 "탁월한 협상 능력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남북관계를 창의적으로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안에 기재했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 후보자는 기준시가 14억7000만원의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아파트. 3억9068만원 예금과 5000만원 생활자금 현금. 1000만원 '밀레니엄힐튼서울' 헬스클럽 회원권과 2019년식 제네시스 G90 리스 금액 9683만원, 사인간 채무 5000만원을 신고했다. 자녀는 딸 2명으로 1994년 국적을 상실했다. 2006년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에 추징금을 선고받고 이듬해 사면, 2008년 특별복권됐다.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는 남북회담 성공적 개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숨은 주역"이라며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신뢰를 토대로 해외 유수 정보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청문요청안을 통해 추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