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안보실장, 아베 측근 日 안보국장의 축하전화 받아

입력 2020-07-08 18:29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는 이날 서 실장이 기타무라 국장과 2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측은 양국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축하 전화였고, 덕담을 나누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기타무라 국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이다. 서 실장은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카운터파트’인 기타무라 국장과 인연을 맺어왔다. 서 실장은 2018년 특사 자격으로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난 이후 기타무라 국장과 핫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