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학(사진) 전 한진 부회장이 8일 88세 나이로 별세했다. 40여년 간 한진그룹에 몸을 담은 황 전 부회장은 ‘한진의 산 역사’로도 불린다.
고인은 1959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한진상사(현 ㈜한진)에 입사했다. 한진상사 이사 및 대한항공 부사장, 한국공항 사장을 지내고 2002년 ㈜한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퇴임했다. 한진 관계자는 “고인은 한진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황 전 부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 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인 딸 황윤경씨와 사위 최광성 인하대병원 교수가 장례식을 치른다. 발인식은 10일 오전 5시30분 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