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이어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엠넷 제작진 법정行

입력 2020-07-08 17:34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판사 김형수)는 전날 ‘아이돌학교’ 제작진 김모 CP(총괄 프로듀서)와 김모 부장을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아이돌학교’에서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월 김 CP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시즌4의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프듀 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프듀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앞서 기소된 안준영 프로듀서와 김용범 CP는 지난 5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