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백혜련, 법사위 개최 반대…윤석열 불러야”

입력 2020-07-08 17:23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 등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 개회 및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요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현안질의를 하자며 오는 10일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

통합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권한 박탈에 대한 법사위 차원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10일 오전 10시 법사위를 개최하고 윤 총장 출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법사위 개최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백 의원은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부른 적이 없을뿐더러,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정치 쟁점화된다며 법사위 개최를 강하게 반대했다”며 “이례적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 총장을 법사위에 불러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 시시비비를 따져보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법사위 개최에 대한 여야 협의가 없더라도 법사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따라서 법사위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께서 윤 총장과 추 장관 중 누가 정당한지 질의와 답변을 통해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