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에 몰카 끼워 여고생 치마 속 촬영한 40대남

입력 2020-07-08 16:52
국민일보DB

슬리퍼를 신고 발가락 사이에 카메라를 숨겨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던 40대 남성이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8일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15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생활용품점에서 슬리퍼를 신은 발가락 사이에 5㎝ 남짓한 막대 모양의 카메라를 숨겨 한 고교생의 치마 속을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동작을 수상히 여기고 다가간 한 남성이 카메라를 발견한 뒤 달아나려던 A씨를 붙았고, 매장 안에 있던 시민들이 매장 입구를 막아 A씨 탈출을 저지하는 등 경찰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수사 중”이라며 “사건 현장에 있던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