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노영민 결단 감사…與, 주택 처분 서두르길”

입력 2020-07-08 16:21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반포 아파트를 매각키로 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빠른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서고금 나라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고위공직자들과 국회의원님들의 주택보유 실태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주택처분 서약서’에 적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구체적인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주택자들에 대한 대출규제는 재검토해야 하며 임대사업자등록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수도권 국·공유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도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만 아니라 분양점수를 쌓기 위해 노력해온 40·50대 가장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지금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