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일곡중앙교회는 7일 정연수 담임목사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엄중한 비상시국에 교회의 관리 부실로 광주시와 시민들에게 상심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 피해를 겪고 계시는 일곡동 자영업자와 학교 관계자, 주민 등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곡중앙교회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즉시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틀 동안 1100여 명의 교인에 대한 검체 검사를 완료한 결과 7월7일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성 진단자는 전원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관련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곡중앙교회는 “15일간 교회 건물 폐쇄와 모든 소모임 활동을 중단했다”며 “교회 폐쇄와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한 지침과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던 지역 섬김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