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아파트 양도차익으로 터무니없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매우 많고 박탈감 느끼는 분들도 많다”며 “당이 대책 만드는데 가능한 7월 내에 하고 부족한 것은 더 정책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9월) 정기국회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에 다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다주택자 의원들의 주택 처분 서약과 관련해 “총선 당시 2년 내 처분을 약속했지만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내 약속 이행을 당 차원에서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후보자에 한해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한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서약 이행 기간을 2년으로 뒀는데 이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다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절차를 밟고 있고 처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민주당은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고자 민주당은 총선 후보자에게 2년 내 실거주 외 주택 처분 서약을 받았는데 이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민주당은 해당 의원들이 국민과 한 약속이 실천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