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여권의 ‘부동산 부자’ 지적에 “나는 초선 때 산 아파트 한 채 이외에 별다른 재산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좋은 세상 만들기 제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대폭 완화 법안을 제출하니 마치 앙심 품고 기다린 듯이 사흘 후 어설픈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 희망 사다리 걷어차는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와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주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그 와중에도 나를 음해하기 위해 송파갑 지역구에 초선 출마 당시 은행 대출까지 받아 산 아파트 한 채의 값이 올랐다고 부동산 부자로 몰기 위해 안간힘 쓰는 모습이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때 산 35년 된 아파트 한 채 이외에 건물, 임야, 대지 등 아무런 부동산도 없고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다”면서 “23년 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이 세월이 흘러 올랐다고 해도 나를 비난할 수 있냐”며 “나를 끌고 들어가지 마라. 그래서 좌파들은 뻔뻔하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1997년 2월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30억원 안팎이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