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GH형 바이러스?…광주 7일 하루 8명 추가 발생

입력 2020-07-08 09:53 수정 2020-07-08 10:48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 중인 광주에서 7일 하루 동안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다.

광주시는 “전날 외국인 입국 남성 1명(광주 122번)에 이어 7명(광주 123~129번)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8명이 밤사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서 6일 발생한 확진자 6명 중 3명(광주 119~121번)은 신창동 SM사우나 직원으로 확인됐다.

금양오피스텔을 매개로 한 광주사랑교회 관련 접촉자로 방역당국은 SM사우나를 주요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 사우나를 이용한 시민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사우나 인근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물을 출입한 시민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도 벌이고 있다.

기존 확진자가 수업을 받은 광주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 목포에 사는 40대 여성 확진자(전남 29번)가 이틀간 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고시학원 수강생 98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다양한 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 S형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체 GH형 바이러스가 소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