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한 달 동안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속화한 반면 사망자는 4월 정점보다 줄었다. 이는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간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5~6주 동안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가 다시 늘어난다고 해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매우 불행하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확산세에 대해 “지난 4~5월 하루 10만명씩 확진자가 증가했다면, 현재는 확진자가 하루 20만명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남미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92만920명, 사망자는 54만5279명이다. 미국의 확진자가 308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166만명), 인도(74만명), 러시아(69만명) 등이 뒤를 잇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