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는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에 따라 16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바백스는 성명에서 “지원금으로 다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가능한 한 연말까지는 1억회의 투여분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르면 올가을 안에 출시 전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임상 단계인 3상에 들어가려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초고속 작전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들에게도 지원했다.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12억 달러(1조4000억원) 투자금을 지원받았다.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에도 각각 4억8600만달러(약 6000억원)와 4억5600만달러(약 5500억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