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전문성 없는 김현미가 장관 될 때부터 걱정 많았다”

입력 2020-07-07 18:1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정책위·여의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부동산정책 진단'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연일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부각하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부동산 정책 진단 간담회에서 “복잡하고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 전문성 없는 김현미 장관 같은 분에게 맡길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년간 중위 주택가격이 52%나 올랐는데도 김 장관은 모든 정책 수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가상현실 같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정책을 되돌아보고 빨리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나와 달라”고 했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도 “시장을 완전히 왜곡시켜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며 “집값 폭등이 목표가 아니라면 이제는 김 장관을 교체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서울에 (아파트) 공급 용지나 많은 시민이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가 있느냐”며 박원순 서울시장 책임론도 제기했다. 지 원장은 “박 시장은 미래를 위해서 그린벨트에 손을 못 대겠다고만 한다”며 “재건축, 재개발 다 묶어놓고 용적률 상한선을 묶어놓은 책임은 김 장관 못지않게 박 시장에게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