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광주에서 117번 확진자와 접촉 돼 확진자로 분류됐다.
더구나 117번 확진자와 같은 학원에서 수강을 받은 전남지역 대상자가 6명으로 조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 40대 여성 A씨는 전남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 격리중이다. .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A씨가 광주 117번 환자와 광주에서 같은 고시원에 다니며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이 나기전인 5일까지 무안 남악과 목포 옥암지구 등 전남도청 인근 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목포 소재 독서실과 포장마차, 무안 남악 포장마차 등을 방문 후 집으로 귀가했고 5일에는 함평군 소재 식당과 카페 방문 후 목포시 독서실을 들른 뒤 귀가했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대상은 3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광주 117확진자가 다닌 광주 고시원에서 같이 수강한 나주 2명, 화순 1명, 담양, 1명, 영암 2명 등 6명이 포함돼 있다.
A씨와 직간접적인 접촉 지역은 목포와 무안, 함평을 포함하면 7개 시군에 걸쳐 있다.
광주 117확진자의 접촉자인 목포 40대 여성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추적조사 후 검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있어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 고시학원을 다녔던 전남 다른 시군 출신 6명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전남지역도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A씨는 동거 가족은 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실한 이동 경로 등을 즉시 알려드릴 예정이다”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전남도와 동일 생활권에 있는 광주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어느때 보다 엄중히 대처할 때다”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