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이 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인 4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원당성당 교인 A씨(덕양구 성사동 거주)와 B씨(성사동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서 이날 오전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C씨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B씨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A·B씨와 지인 관계인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C씨는 지난 1일부터 몸살과 설사 증상 등을 보여 6일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9시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앞서 지난 2일 확진된 고양시 64번째 확진자 D씨의 원당성당 교우다. C씨와 D씨는 지난달 28~30일, 이달 3일 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로써 원당성당 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명이 됐다.
아울러 D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지난 2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B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의료원에 이송할 예정이다. C씨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이송됐다.
고양시는 원당성당을 즉시 폐쇄하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원당성당 현장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현재까지 21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