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환경 전년대비 악화

입력 2020-07-07 16:51
충남지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 충남도일자리진흥원 제공

올해 충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기업의 경영 환경이 전년 대비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일자리진흥원은 7일 도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201개 기업의 2분기 실적 및 3분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경영환경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세부 지표별로는 5점 만점에 경기수준은 2.19점, 매출 규모 2.19점, 자금 사정 2.11점, 신규수주 규모 2.10점을 기록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분기는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부정적 평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매출액 감소 기업에 4대 보험·퇴직충당금 및 금융비용 등 단기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첫 번째(57.7%)로 꼽았다.

기업들이 근로자 고용유지에 관심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영개선과 관련된 통합적인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정부 지원제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기업 요건과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를 추천하고, 행정업무를 대행하는 컨설팅 사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의 채용 예정인력 수요는 243명, 재직자 교육 훈련수요는 5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내수활성화와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휴인력을 대비해 교육 훈련 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