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달라” 의정부 대학병원 건물 옥상서 시위

입력 2020-07-07 16:17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이 의정부시 한 대학병원 공사현장 건물 옥상에서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경기 의정부시 한 대학병원 공사현장 건물 옥상에서 고공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7일 오후 2시쯤부터 의정부시 한 대학병원 공사현장 인부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해당 건물 옥상에 올라가 확성기를 이용해 “일하고 돈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 공사에 참여한 인테리어 업체 인부들로 보인다. 시공사 하도급업체에 고용된 이들은 지난 5월에 일한 임금을 6월 말에 지급받기로 했는데 약속이 두 차례 미뤄지는 등 현재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하도급 업체에 공사 대금을 지급했지만, 하도급업체가 인부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시위를 벌이는 이들과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