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입성, 반년 만에 SNS 올린 사진

입력 2020-07-07 14:37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 안에서 촬영한 지역의 상징 씨엔타워 사진을 올렸다. 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33)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 안에서 촬영한 토론토의 상징 씨엔타워, 장내 라커룸 사진을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일정표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류현진의 인스타그램에 새 게시물이 올라온 것만 해도 토론토 입단식 사진을 올린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우리 가족이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돼 얼마나 신나는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이미 시내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로저스센터에 들어갈 때마다 100%의 기량을 발휘하겠다. 로저스센터에서 우리를 응원해 달라”고 적었다.

류현진은 지난 2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위해 찾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개월 넘게 토론토로 돌아가지 못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류현진은 더니든에서 훈련했고, 지난 5월 18일에 득녀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연방정부, 온타리오주, 토론토시로부터 로저스센터 사용 허가를 얻어 더니든에 체류하던 선수들을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나타낸 선수에 한해 토론토로 수송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더니든 체류 선수들은 6일에 토론토로 도착했다. 다만 캐나다 연방·지방정부의 로저스센터 홈경기 개최 여부는 승인되지 않았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 원정경기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로 개막전을 펼친다. 오는 30일 오전 7시37분에 시작될 예정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1차전은 로저스센터의 올 시즌 개장 경기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두 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