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진의 확진자 수는 한번에 3명으로, 충남 전체의 누적확진자 수는 177명으로 늘었다.
7일 충남도와 당진시에 따르면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지난 5일 같은 비행기편으로 귀국한 뒤 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다. 당진까지는 콜밴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쯤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곳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금산군에서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충북 옥천군의 한 업체에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로 지난달 24일 직장에서 대전 103번 확진자와 30분 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6일 격리에 들어간 이 남성은 같은 날 옥천군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격리가 끝나고 전날 금산군보건소에서 진행된 재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 기간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전날 검사 당시 약간의 인후통 증상을 호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가족 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