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방상담소, 쪽방 332가구 폭염 예방 생필품 나눔

입력 2020-07-07 10:29 수정 2020-07-07 10:29
7일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이 쪽방촌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여름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쪽방상담소 제공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에서는 7일 쪽방촌, 여인숙,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는 주거취약계층 쪽방 주민들에게 혹서기 폭염 예방을 위한 생필품 나눔 행사는 진행했다.

최근 수년간 여름철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정부에서 여름철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쪽방촌, 고시원 주거환경 특성상 건조하고 습해 건강 이상이 발생하면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한 영양결핍, 열사병, 탈진 등의 피해에 대해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인천쪽방상담소에서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통하여 쪽방주민들에게 혹서기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구성해 전달했다.

이번 혹서기 지원물품은 반계탕, 모기 전기채, 냉장고바지, 제습제, 비타민영양제 등으로 구성해 쪽방거주 주민들 332가구에 전달됐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쿨담요 300개와 선교단체인 믿음의사람들에서 생수 500㎖ 6640병을 후원받아 1차로 쪽방주민들에게 전달했으며, 폭염 기간 동안 탈수 증상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수를 얼려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은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믿음의사람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쪽방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쪽방상담소에서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7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 쪽방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