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기록:광주와 대구’…전남대·경북대 교류 학술대회

입력 2020-07-07 06:31

‘기억과 기록:광주와 대구’

전남대학교와 경북대학교가 오는 10일 영호남 교류 학술대회를 연다.

전남대 인문대학·인문학연구원·호남학연구원(원장 정경운)과 경북대 인문대학·인문학술원·영남문화연구원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는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학술회의실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양 대학의 인문대학·인문학연구소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협력, 상생의 발전방향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억과 기록: 광주와 대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광주와 대구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2·28 민주운동, 국채보상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기억과 기록의 양상, 연대의 문제를 다룬다.

황지우 시인과 이창동 영화감독이 기조발제·대담에 나서 문학과 영화에 있어서의 기억과 기록도 조명한다.

정경운 전남대 교수가 ‘역사를 증언하는 여성의 몸과 목소리’, 김경남 경북대 교수가 ‘국채보상운동 기록의 분산 실태와 아카이브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5·18 민주화 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박용찬 경북대 교수는 ‘2·28 민주운동의 연원, 대구 3·1운동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의 관점에서 살피고, 박구용 전남대 교수는 ‘5·18, 기억 연대, 연대 기억’을 통해 기억 연대의 의의를 철학적 관점에서 살핀다.

김양현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 사회로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 토론자, 청중이 광주와 대구의 기억과 기록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펼친다.

류재한 전남대 인문대학장은 “영·호남 교류 학술대회는 양 지역 인문학 연구의 교류의 장으로서 지역 간 연대와 소통, 인류애의 ‘공감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의 지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