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갭투자로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대구시 국회의원인 곽상도 의원은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얼마 벌었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20대 국회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에서 10억 가까이 오른 것으로 확인되는데 곽 의원은 20대 국회 내내 아파트 보유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냐”고 물었다.
이어 “내가 곽 의원이라면 대통령 아들 아파트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 공세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거가 부족한 일회성 의혹 제기만 하는 국회의원의 세비가 아깝고 짜증만 난다”며 “국회의원 세비가 아깝지 않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그만하고 진심으로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 ‘곽상도·김남국 주관 부동산 정책 토론회’ 진행하자”고 말했다.
그는 국회공보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 공개내역과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근거로 곽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이 말한 주상복합아파트가 준용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돼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며 “상식적으로 대출 이자를 물면서 전·월세도 주지 않고 실거주하지도 않는 무식한 투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바꿔말하면 실거주를 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준용씨의 아파트 동호수까지 특징해 등기부 등본을 조회한 곽 의원이 반환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의미를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몰랐다면 엉성했고 알았다면 악의적인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