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멈췄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본궤도 오른다

입력 2020-07-06 15:54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조감도. 대전시 제공

12년 간 멈춰 섰던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이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시와 한국철도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 개발사업 우선협상자에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복합2구역은 향후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박물관 및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컨소시엄은 또 랜드마크 건물인 초고층 주거타워와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의 계획도 제안했다. 제안된 사업계획은 60일 간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취업유발효과는 1만12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된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사업이다. 대전역 인근 상업지역 부지 3만여㎡를 민간투자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와 한국철도는 2008년과 2015년, 2018년 등 3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반시설 확충에 2382억원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상인과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25%였던 주거비율은 46%로 높이고, 복합환승센터 부지 기부채납 면적을 축소하는 등 사업성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 주변을 각종 기능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 조성할 것”이라며 “대전역 중심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