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4년까지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입력 2020-07-06 14:51

2024년까지 부산항에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지역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을 기획해 국비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5년간 국비 57억원과 지방비 57억원 등 총 142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부산항만공사 등 9개 기관이 주관한다.

비스텝은 이달 중으로 항만공사 등과 협약을 맺고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와 비스텝은 지역경제의 중추인 물류산업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핵심 R&D 과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기획을 추진해 왔다. 이후 지역 혁신기관과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프로젝트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신항과 배후단지 물류센터의 수요기반형 스마트물류 원천기술 개발 후 사업화 R&D를 진행해 지역 물류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 구축은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센터 내 물류 시설 및 장비 스마트화 기술, 항만 물류 스마트센서 국산화 및 응용기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마트 화물 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 기술 등 3가지의 세부과제로 나눠 개발하게 된다. 개발도 5년간의 중장기적 호흡으로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초·원천 기술개발(3년)과 사업화 R&D(2년)의 2단계로 구성했다.


주관 기관인 항만공사는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이 단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술의 R&D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물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지역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와 경쟁력 강화, 그리고 수요에 기반한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화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부산시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R&D 과제를 발굴·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