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2G 종료…27일 완전 끝나

입력 2020-07-06 10:36

SK텔레콤이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광역시 제외)부터 2G 서비스를 중단한다.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해 비수도권 도에서 광역시, 수도권, 서울 등으로 종료하는 방식이다.

이후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20일 경기·인천에서, 27일 서울에서 서비스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이로써 1996년 도입된 2G 서비스는 24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G에서 사용됐던 011, 017 등의 식별번호도 더이상 사용하지 못한다.

국내 2G 서비스는 1996년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4월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39만2641명이다.

2G 서비스 이용자 커뮤니티인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3일 카페 공지문을 통해 SK텔레콤을 상대로 대법원에 상고하고, 2G 서비스 종료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함께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010통합반대운동본부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소송 1심과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