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이어 미취학 아동까지…광주 코로나19 확진자

입력 2020-07-06 08:46 수정 2020-07-06 09:58

초등학생에 이어 어린이집 원생까지...

광주에서 미취학 아동 2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감염자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가 115명으로 늘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다솜어린이집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이자 남매 사이인 남(5세)·여(7세)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광주 113번(남), 114번(여)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 미취학 아동 첫 확진사례다.

광주 110번 확진자(70대 여성)의 외손주들인 이들은 무증상으로 지난 3일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어린이집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에서 일과를 보내는 원생 53명과 보육교직원 18명, 특별활동강사 5명, 실습학생 4명, 노인일자리 참여자 2명 등 82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확진 남매의 외할머니인 110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7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71번 확진자는 광주 5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남매가 다니는 다솜어린이집을 시설폐쇄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는 남매 원아의 확진 사실을 공지하고 동구청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접촉자들의 검체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5일 북구 일동초교 3학년 남학생이 5일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울요양원 입소자인 80대 여성과 90대 여성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11번과 112번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광주 72번,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무증상이다.

광산구 거주 30대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일곡중앙교회에서 9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주에서는 지역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6월 27일부터 5일까지 9일 동안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30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일곡중앙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7명, 광륵사 6명, 해외 유입 2명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