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민주당 지지율…20주만에 30%대 기록

입력 2020-07-06 08:3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0주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지난 4월 5주차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간의 격차는 15주만에 한 자릿수로 차이로 좁혀졌다. 부동산 여파와 추미애-윤석열 갈등,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은 2월 2주 차 조사(39.9%) 이후 20주 만이다.

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은 2.0%포인트 오른 30.1%로 조사됐다. 14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3월 3주 차(8.5%) 이후 1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왼쪽)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내린 5.1%,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5.1%,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6월 4주 차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5.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만15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