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입력 2020-07-05 22:15

‘기인’ 김기인이 담원전에 대해 “저희 할 거 하면 충분히 이길 상대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4승 2패 세트득실 +4가 된 아프리카는 T1, 젠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기인은 탑라이너로 케일, 우르곳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김기인은 “중요한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음 상대인 담원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기인과 인터뷰 전문이다.

-먼저 승리 소감은.
“KT전은 정말 중요했다.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다음 경기도 이렇게 이겼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가 담원이다. 만만찮은 상대다. 3위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2위 담원전이 중요할텐데.
“담원전을 챙겨봤다. 기세가 정말 무섭다. 지지 않는 포스로 연승을 이어가더라. 저희도 휘둘리지 않고 잘하면 어느 팀을 상대하든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 할 거 하면 충분히 이길 상대라고 본다.”

-LCK 탑솔러 투탑으로 ‘기인’-‘너구리’를 얘기한다. ‘너구리’전을 앞둔 생각은.
“그런 평가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요즘 잘 안된다. 긴장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편이다. ‘너구리’와의 대결이라고 딱히 더 신경쓰진 않는다.”

-요즘 챔피언별 라인 스왑이 많다.
“카르마, 세트, 볼리베어 같은 픽이 먼저 나오면 머리가 아파진다.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저희는 챔피언 폭이 넓다. 무리가 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르곳을 혼자 자주 쓰는데.
“솔로랭크에서 재밌어서 많이 했다. 재미를 붙이기 쉬운 게 장점이다. 팀 게임에서는 탱커 챔피언으로서 앞에서 맞아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뒤뚱뒤뚱 걸어다녀서 재밌더라.”

-미드라이너 ‘플라이’ 폼이 좋아 보이는데.
“용준이 형이 잘하는 날이 하늘에 별 따는 정도로 보기 힘들다.(웃음) 용준히 형이 잘했으면 좋겠다.”

-스프링 때 굉장히 깊은 침체기가 있었는데.
“스프링 2라운드때는 기세가 좋지 않고 신뢰도 떨어졌다.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반복하진 않을 거라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 있는지.
“저희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열심히해서 플레이오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