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주 광륵사 관련 코로나 확진자 13명 증가…총 80명

입력 2020-07-05 14:24 수정 2020-07-05 15:12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5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13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13명 가운데 4명은 금양빌딩(오피스텔) 관련자다. 또 9명은 광주일곡중앙교회 교인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교회 내 (처음 확인된) 초발 환자와 금양빌딩 방문자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광륵사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광륵사(12명)를 비롯해 금양빌딩(22명), 제주 여행자 모임(5명), 광주사랑교회(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5명), 광주일곡중앙교회(14명) 등 7개 시설 및 모임이 광륵사 집단감염 사례로 묶이게 됐다.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대전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27명, 경기에서 8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이 가운데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19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에서도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