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보 1지명 케이타, 코로나19 양성 반응

입력 2020-07-05 11:27 수정 2020-07-05 11:30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지난 5월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노우모리 케이타를 지명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 스타즈의 아프리카 말리 국적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나타냈다.

KB손보 구단은 5일 “케이타가 지난 2일에 입국한 뒤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입국 직후에 케이타와 접촉한 구단 사무국 직원 3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경기도 수원 장안구 영화동 소재 선수단 숙소를 즉시 방역 조치한 뒤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KB손보의 홈구장은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이지만, 숙소는 수원에 있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5월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 케이타는 유럽 세르비아에서 지난 2일에 국내로 들어왔고, 국내 입국 외국인의 방역 절차에 따라 수원 숙소에서 혼자 머물며 자가 격리를 했다. KB손보는 “당시 선수 전원은 휴가를 떠나 숙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타는 입국 당시 검역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튿날인 지난 3일 수원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지난 4일 오전에 나온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V리그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운영돼 아직 개막하지 않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계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