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24일 의정부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를 시작으로 인근 양주시, 서울 중랑구 등 2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4일 방역대책본부와 녹양동주민센터 등 방역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시는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와 관련된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아파트 주민 등 245명, 호원고등학교 등 1000여명을 검사했고, 녹양동은 주민센터 직원 및 주민자치위원회 관련자 등 56명을 검사해 4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는 녹양동주민센터를 임시폐쇄 조치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주민센터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 관련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정부시는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의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반을 편성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50여명의 추가 진단검사를 주말에 실시했다. 향후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지역감염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집단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시와 시민이 함께 극복하자”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같은 동에 거주하는 입주민 9명이 확진됐으며,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 골프장 등을 통해 양주, 고양, 파주, 서울 중랑구 등으로 2~4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