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출범 1주년 기념식…“아동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

입력 2020-07-03 19:23

아동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 1주년을 맞아 디지털 비전선포식 및 아동권리국제포럼 웨비나를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유튜브 생중계 및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동 대표로 나선 대전문정중학교 3학년 박승현군은 “아동이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고, 아동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기회 확대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동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장영인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정책 수립에서 아동의 참여 기회 확대를, 박경현 샘교육복지연구소장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니세프 이노센티 연구소의 도미닉 리차드슨 소장은 아동과 가족을 위한 정부 지출을 분석하며 아동권리보장을 위한 국가 시스템 강화 및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아동권리보장원 설립을 통해 과거 분절적으로 제공하던 아동복지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고, 균형있는 발달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돌봄과 놀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변화된 정책환경에 적합한 아동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아동이 주도하고 아동을 존중하며 아동이 중심에 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아동과 함께 성장하는 아동권리 실현의 중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