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좋은 날” 3일 전 박지원의 의미심장한 페북글

입력 2020-07-03 17:24 수정 2020-07-03 18:18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목포 지역구에 출마한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산동 연산주공5단지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사흘 전 국정원장으로 제의받았음을 암시하는 페이스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30일 "내일 아침은 늦잠을 자고 방송없는 하루, 저를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재수 좋은 날"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비가 내리던 사흘 전 박 의원은 여의도에 있었다. 그는 서울 여의도의 한 콩국수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여의도공원에서 운동과 스트레칭을 했다. 국정원이 여의도에 없기에 향후 콩국수를 많이 먹지 못할 것을 염려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페이스북 댓글로는 당적을 곧 조용히 정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국정원장으로서 활동하겠다는 결심을 굳힌듯한 모습이다.

한편 박 의원은 3일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다”며 “후보자로 임명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이 하염없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특히 SNS 활동가 전화 소통도 중단하기로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