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벌벌 떨게 만든 목줄 없는 대형견

입력 2020-07-03 17:06
연합뉴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쯤 “큰 개가 초등학교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다. 학생들이 등교 중인데 너무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몸길이 1m 이상에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말라뮤트 대형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대형견은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들을 향해 달려드는 행동을 보였고, 경찰이 제지하려 하자 같은 행동을 보이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경찰은 119에 공조요청을 보내고, 초등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형견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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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약 30분 동안 초등학교에서 3㎞가량 떨어진 황령산 생태숲 공원으로 대형견을 몰았다. 이후 119 구조대원이 대형견을 포획했다.

포획한 대형견은 남구청에 인계됐고, 유기견센터로 이동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