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관련 21명 확진… 헬스장 통해 4차까지 퍼졌다

입력 2020-07-03 16:06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확진 아파트 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해 4차 감염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3일 녹양동에 사는 60대 A씨와 50대 B씨, 의정부동에 사는 60대 C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확진된 녹양동 60대 D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모임에 동행하거나 택시에 함께 탔다.

D씨는 지난달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양주 60대 E씨와 함께 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씨는 헬스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헬스장에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의정부 아파트 주민 F씨가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F씨→E씨→D씨→A·B·C씨 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입주민 9명, 2∼4차 감염자 12명 등 총 21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밀폐·밀집·밀접한 ‘3밀’이 우려되는 장소와 모임은 되도록 가지 않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