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가사 이어 언팔…볼빨간사춘기 안지영·우지윤 또 불화설

입력 2020-07-03 15:57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그룹 볼빨간사춘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가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우지윤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친구 끊기)하면서 불화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지영의 일상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에 우지윤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사라졌다는 글이 3일 올라왔다. 실제로 안지영의 팔로잉 목록에는 우지윤의 계정이 없었다. 반면 우지윤의 팔로잉 목록에는 안지영 계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제로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티 내지 말지” “불화설에 기름을 붓는 것 같다” “좋게 헤어졌다고 했는데 갑자기 인스타 언팔하면 사람들이 오해하겠다” “솔직히 지금 이렇게 말 나올 거 생각하면 피곤하고 신경 쓰여서 굳이 언팔 안 할 거 같은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그룹 ‘볼빨간사춘기’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우지윤의 탈퇴 선언 후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안지영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알지도 못하면서 루머가 많이 돌았다.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해서 가는 건데 불쌍한 사람을 만들더라”며 “불화로 인한 탈퇴라는 억측이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이가 안 좋다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게 아니라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불화설이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우지윤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신곡 ‘도도’와 ‘섬’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내용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두 번째 불화설이 나왔다.

‘도도’에서는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사이드아웃(Side out) 넌 날 밀어버리곤 셋 포인트(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트라이나 가스라이팅(Tryna Gaslighting) 난 너가 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섬’에서는 “블랭크(Blank)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으니”라는 가사가 논란이 됐다. 우지윤이 그룹을 탈퇴한 후 안지영이 단독으로 낸 새 앨범의 첫 수록곡 제목이 ‘빈칸을 채워주시오’였기 때문이다.

이에 우지윤은 “도도는 2019년도에 작업해서 그중 일부를 인스타에 게시했었다. 남은 일부가 메인으로 됐다. ‘섬’ 역시 작년 여름에 가이드 1절을 완성 시킨 곡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