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잘 칠게요’ 아내 옆에서 미소 짓는 최호성

입력 2020-07-03 15:32 수정 2020-07-03 16:34

최호성(47)이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2번 홀(파5) 티그라운드에서 캐디를 자처한 아내 황진아(왼쪽)씨와 나란히 서 미소를 짓고 있다. 최호성은 이 홀을 파로 통과했다.

최호성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치고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에 있다. 단독 선두 홍순상(39)의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3타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부산경남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어렵게 개막한 2020시즌 KPGA 투어 개막전이다. 최호성은 주로 활동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지난해 12월 일본 JT컵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휘말려 7개월을 쉬고 부산경남오픈에서 올 시즌을 출발했다.

최호성이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2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최호성은 전날 1라운드를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치고 보기를 1개로 막은 9언더파 63타로 완주했다. 같은 날 10언더파 62타를 친 홍순상의 신기록이 나올 때까지 최호성의 63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었다.

최호성은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황씨와 함께 코스를 걸어가며 경기하고 있다. 전날 1라운드를 마치고 찾아온 클럽하우스 내 미디어센터에서 “캐디로 동반한 아내의 영향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하고 있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창원=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