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외교안보통 의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조태용·지성호·태영호·한기호 통합당 의원은 3일 홍콩 보안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자 G7 정상회의 초청국인 대한민국의 입장이 모호하다”며 “민주화를 이룬 역사에 걸맞은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을 비롯한 27개국이 유엔에서 홍콩보안법 폐지를 촉구했고 미국 의회는 홍콩주민을 난민으로 받겠다는 초당적 합의까지 이끌어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은 그곳이 어디든 간에 용납될 수 없는 민주주의 역행”이라며 “대북전단을 둘러싼 우리 정부의 대응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부분”이라고도 성토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