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지원 국정원장 서훈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장관

입력 2020-07-03 15:13 수정 2020-07-03 15:46
(서울 교도=연합뉴스) 지난 11일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교도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지원 국정원장·서훈 안보실장·이인영 통일장관 내정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라인 교체를 3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차기 국정원장으로는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 내정됐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내정했고,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키로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하기로 했다.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르면 6일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인영 통일 장관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남북관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 관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의원 재임 시절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능력 등 강력한 추진능력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가 달라”고 주문했다.

박지원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민평당 국회의원 등을 지낸 '비문' 인사다. 정권 핵심인 국정원장에 여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박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은 파격적이다. 그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주역이자 대북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이동하게 됨에 따라 연쇄 인사이동이 일어났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