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공세를 펼치고 있는 여당에 대해 “깡패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수사지휘권을 수용해라, 검찰총장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할 권한이 뭐가 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떼로 압력을 가해서 모욕을 주고 수모를 가해서 쫓아내려고 하는 걸 보고 있다”라며 “21세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을 거리낌 없이 하는 것 자체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제출하기로 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72시간 내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기되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며 “본회의 상황을 보고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집값 상승 때문에 문제가 제기됐는데, 수도권 집이 아닌 걸 처분하는 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