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약 한 달 만에 1만명 넘게 증가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고용중단을 겪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이 지난 1일 기준 3만1710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실직자가 지난달 4일 2만명을 넘은 것과 비교했을 때 대략 한달 만에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매체가 공개한 집계는 각 지방 노동국을 통해 파악된 사례만 모은 것이어서 실제 실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는 지난 5월 21일 1만명을 넘은 이후 계속 증가 추세다.
직업이 공개된 실직자 2만8173명 가운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업 종사자가 56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식업 종사자 4194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본 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완전실업률(계절조정치)은 2.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완전실업자는 작년 5월보다 33만명 늘어 198만명을 기록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