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조코비치 9일만에 음성 판정

입력 2020-07-03 09:58
노박 조코비치(가운데)가 지난달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과 농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9일 만에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조코비치의 미디어팀을 인용해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엘레나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테니스 이벤트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열었다. 그는 대회에 참가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보르나 초리치, 빅토르 트로이츠키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디어팀은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엘레나가 베오그라드에서 실시한 가장 최근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사와의 상담 이후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들은 코로나19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코비치 부부는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지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아 투어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1차 대회가 열렸고, 20일부터는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됐다. 2차 대회에 참가했던 디미트로프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른 선수의 감염 사실로 확인됐다. 대회 기간 중 수천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선수들 역시 경기 중 포옹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조코비치는 2차 대회 개막 전 참가 선수들과 함께 농구를 하고, 파티를 열어 비판의 중심에 섰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