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신신묵 목사) 한국원로목자교회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원로목회자와 함께하는 2020 행복채움축제’를 개최했다.(사진)
축제는 원로목회자의 사명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안녕을 위해 합심기도하는 시간이었다.
목자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강단에 오른 황수원(대구 대신교회)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스바냐 3:17)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 목사는 “지난해 사고로 죽었다 살아났다. 남은 생애는 주님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며 “사랑하는 선배 목사님들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신지 알게 됐다”고 간증했다.
이어 “우리나라 상황과 교회의 어려움은 원로목사님들의 기도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나라와 민족의 발전’ ‘한국교회의 부흥·성장’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문세광 목사는 환영사에서 “이곳에 오면 은혜와 새 힘, 능력을 받고 용광로처럼 다시 뜨거워지는 원로목회자 수요예배 모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장욱 목사는 “코로나19 역병이 하루속히 물러나고, 다시는 전쟁으로 이 나라에 비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송용필 목사는 “원로목사님들의 수고와 기도가 헛되지 않을 줄 믿는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선물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이주태 장로는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 원로목회자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했다.
은퇴목사들은 소위 ‘소외계층’이다. 대부분 후임 목회자가 자유롭게 목회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떠나고 있다. 평생 목회하던 사람이 교회를 떠나면 마땅히 발붙일 곳이 없다.
재단은 2014년부터 원로목회자들의 일상과 신앙생활, 건강 및 생활고 문제를 지원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원로목회자와 함께하는 수요예배’를 열고 있다.
찬양과 친교, 성가대를 비롯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월·수 오후 2시 무료 이·미용 봉사에 참여한다
원로목회자 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회관에는 예배와 성경상담 공간, 의료재활과 사회교육, 복리후생, 레저스포츠, 명예전시회, 취미활동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