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흥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194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일 NHK에 따르면 이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194명으로, 지난 5월 3일 203명을 기록한 이래 근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쿄도에서만 1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유흥가의 접객업소 종업원과 이용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따. 도쿄도는 유흥업소 관계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감염검사를 실시한 결과가 반영되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며 심야 유흥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며 “밤의 거리,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 등을 삼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기자회견 도중 ‘감염 확산 요경계’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9802명으로 늘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