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장애인활동지원센터 7월 서비스 개시

입력 2020-07-02 21:29
그동안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이 없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던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국제도시에도 이달부터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의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2일 인천 중구와 (사)꿈꾸는마을 부설 영종국제도시 장애인활동지원센터(센터장 소완영 사회복지사)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시내에 있는 다른 센터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영종국제도시에 있는 센터에 등록하고 장애인 활동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공항신도시 노란건물(흰바위로34 영종에어포트1건물) 304호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담인력으로는 정미희 사회복지사가 활동하고 있다.

하늘도시에 사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도 활동지원사로 활동하면서, 장애자녀에 대해서는 다른 활동지원사로부터 서비스를 받기위해 상담을 하는 등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다양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운남동에 거주하는 간호사 출신 활동지원사도 센터에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 오는 등 활동지원업무를 통해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고자 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활동지원사 자격을 보유하고도 활동을 하지 못한 주민들이나 섬이라는 이유로 활동지원서비스를 아예 활용하지 못한 장애인가정에서도 영종국제도시에 새로 생긴 장애인활동지원센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아르바이트보다 급여가 좋고 안정적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업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관심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종국제도시 장애인활동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갖고 있는 바우처카드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비영리 사업”이라며 “영종국제도시에도 장애인 활동지원센터가 생긴만큼 시내로 나가지 않고도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 운영위원회에는 한상희 인천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장, 성은정 영종공감복지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활동지원사들의 고용계약 및 노무업무에 대해서는 평등노동법률사무소 김민노무사가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