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한화생명 잡고 연패 탈출

입력 2020-07-02 18:34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아프리카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T1과 DRX에 내리 졌던 아프리카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2패(세트득실 +2)가 돼 T1(3승2패 세트득실 +1)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이날 패배로 개막 5연패(세트득실 -8)에 빠졌다. 지난달 설해원 프린스, T1, KT 롤스터, 팀 다이나믹스에 내리 승점을 헌납한 바 있는 이들은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순위표에서는 꼴찌 샌드박스 게이밍(0승5패 세트득실 -9)의 바로 위인 9위에 자리했다.

아프리카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프리카는 이날 1세트에 ‘스피릿’ 이다윤(트런들)의 적극적인 바텀 갱킹 시도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6분경 ‘기인’ 김기인(오공)의 ‘순간이동’ 활용으로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이후 게임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빼앗긴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둥지에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아프리카가 버프 획득 후 퇴각하던 한화생명을 급습, 3킬을 추가했다. 기세등등해진 아프리카는 26분경 미드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게임을 끝냈다.

아프리카는 김기인(케넨)의 활약으로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김기인이 상대의 집중 갱킹으로부터 여러 차례 살아남자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의 다른 라이너들이 편안하게 성장을 도모했다.

아프리카는 30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에이스를 띄웠다. 전리품으로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낸 아프리카는 재차 미드로 돌격, 4킬을 더했다. 이들은 곧장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철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